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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지지 판사 56명 '자격정지' 징계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11.03 22:39|수정 : 2014.11.03 22:39


이집트 사법당국이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했던 판사 56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이집트 사법징계위원회는 지난해 군부에 축출된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이들 판사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판사 56명은 지난해 7월 무르시가 군부에 의해 축출된 직후 무르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가 징계위에 넘겨졌습니다.

이번에 징계를 받은 판사들은 조기 퇴직할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사실상 면직된 것이라고 현지 사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무르시는 2012년 첫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집권 1년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이은 군부의 개입으로 물러나 현재 살인교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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