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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과 보험 가계 자산 비중 30% 넘어…사상 최대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1.03 12:26|수정 : 2014.11.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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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금융자산에서 연금과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었습니다. 저금리와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노후 대비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의 금융 자산에서 연금과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말 가계의 연금 보험 자산은 814조 원으로, 전체 금융자산 2천 636조 원의 30.9%를 차지했습니다.

가계 자산 중 연금 보험 비중은 10년 전인 2003년만 해도 21.7%였지만, 2011년 27%, 2012년 29%로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반대로 현금과 예금 비중은 2003년 55.2%에서 43.4%로 12%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고령화와 저금리가 심해지면서 자산을 당장의 필요보다는 노후 대비에 더 집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연금과 보험 비중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늘어서, 6월 말 기준으로 31.3%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도 6월까지 반년 동안 연금과 보험에 가입한 금액이 40조 원이나 됐을 정도로, 앞으로도 매년 10%씩 금액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노후 준비에 자산이 투자되는 만큼, 당장의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우리 경제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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