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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전 태국총리, 탁신 만난 뒤 귀국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03 10:13|수정 : 2014.11.03 10:13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친오빠인 탁신 전 태국 총리를 만난 뒤 귀국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락 전 총리는 지난달 19일 10대 아들과 함께 출국해 일본과 중국을 방문했으며, 중국에서 탁신 전 총리를 만난 뒤 어제 귀국했습니다.

쿠데타 직전인 지난 5월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된 잉락 전 총리는 군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쿠데타 후 출국해 탁신 전 총리를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잉락 전 총리는 지난 7월 탁신 전 총리 생일 때 군부의 허락을 받아 유럽으로 출국했으며, 파리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잉락 전 총리는 재임 중 수행한 쌀 수매 정책과 관련해 업무 방기 혐의로 의회로부터 탄핵당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탄핵이 가결되면 5년 동안 정치 활동이 금지됩니다.

또 같은 혐의에 대해 검찰에 의해 기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소되고 나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실형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전 총리가 이끌던 내각이 붕괴하자 그를 비롯한 친탁신계 인사들이 해외로 도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기도 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부정부패로 유죄 판결을 받고 나서 실형을 피해 해외 도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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