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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양적완화 후폭풍…환율 1,070원대로 상승

입력 : 2014.11.03 09:44|수정 : 2014.11.03 09:44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여파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075.1원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지난달 31일 오후 전격적으로 발표한 양적완화 확대가 이날까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적완화 확대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을 타자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BOJ의 전격 발표로 달러화 강세가 다시 자극받았다"며 "이번 주 환율은 달러 강세에 편승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약세로 원·엔 재정환율이 하락하면서 한국 정부가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를 경계할 것이라는 점도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7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이달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커 환율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전 연구원은 예상했다.

무역흑자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화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환율 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3.23원 오른 100엔당 954.13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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