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고 신해철 씨 오늘 부검…의료진 과실 여부 조사

김학휘 기자

입력 : 2014.11.03 10:44|수정 : 2014.11.03 10:44

동영상

<앵커>

고 신해철 씨의 사인과 관련해서 경찰이 오늘(3일) 오전에 부검을 하고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해철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 씨의 사인과 관련해, 소장의 천공이 언제 발생한 것인지가 이번 부검에서 밝혀야 할 중요한 내용입니다.

신 씨가 서울아산병원으로 실려와 응급 수술을 받을 당시 신 씨의 소장에서 1cm 크기의 천공을 발견했다고 수술 기록에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의 복부 CT 사진을 살펴본 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신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장 천공이 S 병원에서 장 수술을 받은 뒤에 생긴 거라는 소견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신 씨에 대한 공식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유족에게 부검 결과에 대한 소견을 구두로 알리고, 신 씨에 대한 진료 기록과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그제 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병원을 압수 수색한 뒤, 의무 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부검 이후 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병원의 강 모 원장을 비롯해, 신 씨가 숨지기 전까지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해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