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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맨체스터시티, 10명 뛴 맨유에 1-0 승

입력 : 2014.11.03 09:12|수정 : 2014.11.03 09:12

감독 바꾸고 선수 보강한 맨유, 10위 추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1-0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시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한 골 차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39분에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힘든 경기를 벌여야 했다.

맨유는 10라운드까지 3승4무3패, 승점 13점에 그쳐 1986년 이후 28년 만에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나 7위에 그치자 1년 만에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넘긴 맨유지만 현재 순위는 20개 구단 가운데 10위에 머물고 있다.

8승2무로 선두인 첼시 승점 26의 딱 절반이다.

맨유는 판 할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후안 마타(스페인) 등 쟁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으나 오히려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도 못한 처지가 됐다.

유로스포츠는 "이날 맨유 선발 11명의 이적료를 모두 더하면 무려 2억4천만 파운드(약 4천121억원)나 된다"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액수"라고 맨유의 '고비용 저효율'을 꼬집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맨체스터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리그 4연승을 거둔 것은 1970년 이후 44년 만이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20으로 첼시와 사우샘프턴(승점 22)에 이어 3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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