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스리랑카에 중국 군함 또 입항…인도 반발

입력 : 2014.11.03 07:56|수정 : 2014.11.03 08:36


스리랑카가 인도의 우려에도 지난 9월에 이어 또다시 중국 잠수함과 군함의 입항을 허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관리를 인용해 중국 잠수함 창정-2호와 군함 창싱다오호가 지난달 31일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인 코살라 와르나쿠라수리야는 "잠수함 1척과 군함 1척이 콜롬보 항구에 정박했다"면서 "이들은 지난달 31일 도착했으며 연료보급과 승무원들의 휴식을 위해 5일간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다양한 나라의 군함 230척이 친선 방문 형식으로 급유와 승무원들의 휴식을 위해 콜롬보항에 기항했다"면서 이번 중국 군함의 정박이 특별한 일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박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한 척이 지난 9월 7일부터 15일까지 콜롬보항 부두에 정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뤄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영자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가 지난달 콜롬보항에 중국 군함이 정박한 데 대해 스리랑카 국방장관에게 강한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또다시 스리랑카가 중국 군함의 입항을 허용한 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스리랑카에 항만과 공항, 도로, 철도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