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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서 인기 주제 테러리즘·총기 사용·사법당국

입력 : 2014.11.03 01:31|수정 : 2014.11.03 01:31


미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여러 정치 문제 중 테러리즘을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와 함께 집계한 '정치 이슈 지수'를 발표했다.

다양한 정치 화두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트위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끄는지를 연령별, 성별, 거주지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자료다.

트위터의 뉴스·정부·선거 분야 최고 책임자인 애덤 샤프는 "(이번 중간 선거를 포함해) 선거를 앞두고 정당의 정책에 대한 미국 전역의 유권자 성향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각 자료"라고 의미를 뒀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앞으로 '정치 이슈 지수'를 참고해 선거 운동의 의제 설정과 방향 등을 여러모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USA 투데이가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정치 이슈 지수'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는 미국이 벌이는 '이슬람 국가'(IS) 격퇴 작전을 포함한 테러리즘이다.

트위터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35∼54세 연령대의 37.2%, 남성의 73.8%가 테러리즘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이를 본 사람들이 관련 글에 댓글을 달거나 이를 퍼 날랐다.

인구당 트위터 수를 계량화한 주(州)별 지수를 보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인 일리노이 주, 애리조나 주, 버지니아 주, 조지아 주를 필두로 거의 미국 모든 주의 주민들이 테러리즘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 사용과 관련한 주제가 두 번째로 인기를 끌었다.

남성의 72.7%, 35∼54세 연령대의 48.9%, 뉴저지 주민들이 총기 사용 또는 금지 문제에 크게 주목했다.

경찰 등 법을 적용하는 사법 당국에 대한 주제는 인기 순위 세 번째에 자리했다.

특히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으로 석 달째 시위가 이어지는 미주리 주에서 사법 당국에 대한 트위터 글이 많이 나돌았다.

미국을 공포로 내몬 에볼라 바이러스는 뉴욕 주, 조지아 주 등 17개 주에서 많이 거론됐을 뿐 나머지 주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밖에 건강보험, 이민·국경 보호 문제, 경제,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 세금, 낙태 등이 미국민의 관심사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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