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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서 적대 수니파 부족 또 집단 학살"

윤영현 기자

입력 : 2014.11.03 04:38|수정 : 2014.11.03 04:38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 즉 '이슬람국가'가 이라크에서 수니파 부족을 또 집단 학살했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IS는 점령지인 안바르 주 히트 마을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후퇴한 알부-님르 부족원 50명을 총살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알부-님르 부족은 히트 마을에서 IS와 한 달 넘게 교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 장소가 히트 마을에서 동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라마디 북쪽 타르타르호수 부근이라고 보도했고, 이라키뉴스, AIN 등 현지 언론은 히트 마을에서 학살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IS를 피해 사막지대를 가로지르던 중 IS에 붙잡혀 집단 학살됐습니다.

이 부족 대표인 셰이크 나임 알가우드는 로이터통신에 "희생자 중 40명은 남성이었고 여성이 6명, 어린이가 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알부-님르 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집단 매장된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안바르 주 히트 마을과 라마디 북쪽 등 2곳에서 알부-님르 부족의 시신 220여구가 집단매장된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 등 1일 현재까지 IS에 학살된 알부-님르 부족원은 최소 3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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