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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동부 선거 당일 다섯 번째 구호물자 전달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02 18:56|수정 : 2014.11.02 18:56


러시아가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재난에 빠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또다시 구호물자를 전달했습니다.

동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반군들이 자체 선거를 실시한 오늘 전달된 구호물자는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다섯 번째 인도주의 지원입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오늘(2일) 오전 각각 50대의 트럭이 동부 도네츠크시와 루간스크시로 각각 5백 톤의 구호물자를 실어날랐다고 전했습니다.

구호물자에는 교전으로 파괴된 현지 인프라 시설 재건에 필요한 건설 자재와 연료, 식료품, 의약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네 차례의 지원에서 식료품과 식수, 의약품, 담요, 발전기 등 생필품과 건설 자재 등 약 7천 톤의 구호물자를 동부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오늘 구호물자 지원은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상당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이 자체 정부 수장과 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러시아의 적극적 구호물자 지원은 자체 선거 등을 통해 분리·독립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해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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