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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동으로 공군 '블랙이글' 中 에어쇼 참가 불발

김수영 기자

입력 : 2014.11.02 16:24|수정 : 2014.11.02 17:27

"미국, 일부 핵심기술 적용된 T-50 기술유출 우려"


한중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중국 에어쇼 참가가 불발됐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달 중순 중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에어쇼에 우리 공군 블랙이글팀이 최종적으로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내법상, 미국 기술로 만든 제품을 중국에서 시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랙이글이 타는 T-50 고등훈련기는 국내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기술지원을 받아 제작해습니다.

미국 측은T-50에 자국의 일부 핵심기술이 적용됐다며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에어쇼 참가에 난색을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중국 에어쇼에 공군참모차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블랙이글의 홍보 부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 양국 국방부는 지난 7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국방전략대화에서 블랙이글의 중국 에어쇼 참가를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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