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란 핵문제 9∼10일 '막판' 3자 협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02 17:27|수정 : 2014.11.02 17:27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미국, 유럽연합의 대표가 오는 9일부터 이틀 동안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3자 협상을 연다고 이란 반관영 통신 ISNA 등이 보도했습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이 오는 24일인 만큼 막판 협상에 돌입하는 셈입니다.

이번 3자 협상엔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모일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도 양측의 '큰 간격'을 좁히기 위한 3자 협상이 오는 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최근 열린 3자 핵협상은 지난달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됐습니다.

3자 협상에 이어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은 오는 18일 빈에서 9차 핵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애슈턴 고위대표의 대변인 마이클 만은 "애슈턴 고위대표가 오는 18일 협상 전 참석국가와 양자 또는 다자간 개별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타스님통신은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그제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핵협상에서 중국이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핵협상을 타결하려는 이란의 정치적 의지와 평화적 핵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