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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최근 3년간 쓰쓰가무시증 환자 급증

입력 : 2014.11.02 19:04|수정 : 2014.11.02 19:04


광주지역에서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11월 중순까지 발생하는 만큼 야외작업이나 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지난 9월까지 18명에서 지난달 말 168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환자 대부분이 50세 이상 성인이다.

2011년 172명이던 환자는 2012년 276명, 지난해는 495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백신이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아 개개인이 감염 매개 환경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11월까지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할 때는 긴 작업복을 입고 장갑이나 장화, 토시 등 보호구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줄여야 한다.

단풍 관광 등 야외 나들이를 하면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

또 활동 전 옷이나 몸에 벌레 쫓는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좋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씻고 착용했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

쓰쓰가무시증은 주로 털진드기 유충이 번식하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며 벌초, 등산, 농작물 추수, 텃밭 가꾸기 등 각종 야외활동을 할 때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발열, 투통 등이 나타나며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이 동반될 수 있다.

임형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집중 발생 기간에는 숲이나 풀밭에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야외작업이나 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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