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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도시 '방갈로르', '벵갈루루'로 개명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01 17:22|수정 : 2014.11.01 17:22


인도 IT 산업 중심지인 카르나타카주 주도 방갈로르의 공식 명칭이 벵갈루루로 바뀌었습니다.

수호자의 도시란 뜻의 벵가발루루 또는 삶은 콩의 도시란 뜻인 벤다칼루루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벵갈루루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어식인 방갈로르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카르나타카 주 정부는 2005년 방갈로르 등 주 내 12개 도시의 명칭을 고유어인 칸나다어 식으로 되돌리겠다고 연방정부에 신청했고, 9년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극작가이자 배우인 기리시 카르나드는 "칸나다어나 타밀어, 말라얄람어를 쓰는 지역 주민들은 종전에도 모두 벵갈루루로 불렀다"며 명칭 변경을 환영했습니다.

인도는 1995년 봄베이를 뭄바이로 되돌린 것을 비롯해 마드라스를 첸나이, 캘커타를 콜카타, 푸나를 푸네, 오리사를 오디샤로 바꾸는 등 영국 식민 시대에 정해진 여러 지명을 고유어 식으로 바꿔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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