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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 한일협력 조용히 독려…중재자 역할 안 해"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10.31 19:20|수정 : 2014.10.31 19:20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양국이 협력하도록 조용히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늘(31일) 오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독려했느냐'는 질문에 "인준 청문회에서 말했듯 미국은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양국은 훌륭한 외교 전통을 가진 훌륭한 국가들로, 미국은 양측이 협력하도록 양측 모두를 조용히 독려하고 있다"며 윤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 사안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윤 장관과의 면담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부가 아주 친절하게 해 주셔서 한국에 신속히 잘 도착할 수 있었다"면서 "따뜻함과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번 주한대사 임명은 양국 동맹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한국 역사와 우리 동맹관계에 있어 아주 중대한 단계, 중대한 시점에 도착하셨다"고 밝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늘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주한대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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