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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천리천 물고기 1천 마리 폐사…원인조사 착수

입력 : 2014.10.31 19:00|수정 : 2014.10.31 19:00


오늘(31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리천 삼성중앙교 인근에서 물고기 1천여마리가 폐사, 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물고기 폐사 신고를 접수한 수원시는 현장에서 하천수와 인근 공사장 방류수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오염도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폐사한 물고기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보내 폐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하천 인근에서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서 오폐수방류수 재이용처리시설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사장에서 소독약 성분이 함유된 정화수(중수)가 하천으로 일부 방류된 것 같다"며 "이는 유해화학물질 범주에도 들지 않는데, 일부 환경단체가 '독극물'이라고 주장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시는 오늘 오전 내린 빗물이 삼성중앙교 부근 우수관로를 통해 원천천으로 합류되면서, 갑작스런 수질환경 변화에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염태영 시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환경수도를 표방한 우리 시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책임자를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천 감시활동을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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