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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고교 동아리서 사육 쥐 살처분해 판매"

입력 : 2014.10.31 18:59|수정 : 2014.10.31 18:59


동물보호단체가 충북의 한 고교 동아리에서 쥐를 사육, 살처분해 사료용으로 판매해왔다며 교육 당국에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오늘(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진천에 있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한 창업동아리에서 학생들이 쥐를 이산화탄소를 이용, 살처분 한 뒤 냉동포장해 사료용으로 판매하는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카라는 "생명존중과 동물보호교육을 해야 할 교육기관이 비윤리적이고 반생명 행태를 조장했다"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역 및 도교육청의 관리·감독 허술로 반교육적인 활동을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해당 학교와 교육청은 생명 경시에 기인한 교육환경을 조성한 책임을 인정하라"며 "학생과 교육계 종사자들에게 생명존중과 동물보호에 대한 의무교육을 실시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이 동아리 활동을 하던 1학년 김모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자살 직전 3개월 동안 쥐 700마리를 죽였다고 아버지에게 털어놨다고 한다"며 "김양 아버지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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