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진영 빠지고 9번 이병규 첫 선발출전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놓인 LG 트윈스가 이병규(등번호 9)를 선발 출전시키고 타순을 조정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홈 경기 선발라인업에 우익수 이진영을 빼고 지명타자 이병규를 투입했다.

이병규는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영은 5번 타자로 활약했으나 이날 5번 타자로는 브래드 스나이더가 나서고 이병규는 6번 타자로 출전한다.

중견수로 활약했던 스나이더는 이날 우익수로 옮기고, 중견수 자리는 지명타자였던 박용택이 채운다.

이진영은 허벅지 윗부분인 가래톳에 통증이 있어 선발에서는 빠졌지만 대타로는 대기할 예정이다.

톱타자는 정성훈(1루수)으로 변함이 없지만 2번 타자는 전날 황목치승(2루수)에서 김용의(2루수)로 변경했다.

3·4번 타자인 박용택과 이병규(등번호 7·좌익수)에 이어 스나이더가 중심타선을 이룬다.

7∼9번 하위 타선은 오지환(유격수)-최경철(포수)-손주인(3루수)이 지킨다.

1승2패로 한 번만 더 지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LG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우규민을 불펜으로 대기시키며 총력전에 대비한다.

우규민은 지난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6회말 넥센 강정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 복사뼈를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도 부상 정도가 괜찮다고 하고 그날 좋은 공을 던졌으니 한 번 더 상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행을 확정하는 넥센은 전날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선발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한국 포스트시즌 무대에 처음 선발로 나선 비니 로티노(좌익수)가 톱타자 서건창(2루수)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다.

중심타선은 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로 구성했다.

6∼9번 타자는 김민성(3루수)-이택근(중견수)-이성열(지명타자)-박동원(포수)으로 짜였다.

선발투수는 넥센 헨리 소사와 LG 류제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