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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 품새 선수권 결선 토너먼트 방식 도입

정희돈 기자

입력 : 2014.10.30 16:31|수정 : 2014.10.30 16:31


오늘(30일)부터 나흘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됩니다.

세계 태권도연맹은 공인품새 부문 예선과 결선을 모두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결선경기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예선은 종전과 같이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해 결선 진출자 8명을 가려낸뒤 무작위 추첨으로 대진표를 작성해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는 방식입니다.

박영길 세계연맹 품새기술위원장은 "스포츠 경기의 묘미를 살려 관중의 흥미를 유발하고자 컷오프와 토너먼트 방식을 혼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 부문을 세분화해 메달 개수를 늘린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입니다.

우선 만 12세부터 14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카데트(cadet) 부문을 신설해 종전 17세 이하 주니어 부문은 15세∼17세 이하로 참가 연령이 좁혀졌습니다.

61세 이상으로 분류했던 장년부는 65세 이하와 66세 이상으로 나뉘었습니다.

태권도 동작을 사용해 자유로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자유품새 역시 17세 이하와 18세 이상 두 개 부문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지난해까지 1인당 세 개 부문에 중복 출전이 가능했던 것을 두 개 부문으로 제한했습니다.

중복 출전으로 인한 경기 지연을 예방하는 한편 특정 선수들의 메달 독식을 막고 더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46개국에서 461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공인 및 자유품새 부문 경기에서 총 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룹나다.

우리나라는 공인품새 부문에 남자 8명, 여자 6명이 출전해 9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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