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탄생' 하재숙 "뚱뚱함이 희화화 되지 않길 바란다"

배우 하재숙이 뚱뚱함이 희화화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하재숙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극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 박선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 직전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사라(한예슬 분)라는 인물로 다시 태어나는 사금란 역을 맡는다.

하재숙은 “작품이 재미있어서 바로 결정했지만 하나 걱정됐던 게 있다. 외모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직업에서 나름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있는데,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뚱뚱하다거나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희화화 되지 않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에 그녀는 “충분히 감독님께 말씀 드렸고, 감독님이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셔서 믿고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재숙은 사금란 역으로 ‘미녀의 탄생’ 초반 스토리를 담당한다. 그녀는 사금란을 연기하며 늦은 밤 담벼락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비를 맞거나, 땀을 흘리며 양손 가득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것도 모자라 대야에 몸이 끼는 등 몸을 사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하재숙은 “촬영을 하면서 많이 다쳤다. 멍도 많이 들고 찢어졌다. 이것도 추억이 될 것 같아 다 핸드폰에 사진으로 남겨뒀다. 이번에 유독 많이 다쳤는데, 현장에서 많이 배려해주셨다. 그 순간순간은 힘들었지만, 촬영은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며 고생했지만 보람찼던 촬영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가 죽음 직전 인생을 뒤바꾼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초절정 미녀로 탄생, 자신의 삶을 바로 잡고 사랑과 성공을 거머쥐는 달콤 화통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주상욱, 한예슬, 왕지혜, 정겨운 등이 출연하는 ‘미녀의 탄생’은 ‘끝없는 사랑’ 후속으로 오는 11월 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