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北 대표부 "미국에 인권대화 제의했으나 거절당해"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0.30 15:08|수정 : 2014.10.30 15:18


유엔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미국에 인권대화를 제의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최근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유럽연합 측에 내용 수정을 요구했으나 만족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북한 유엔대표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에 북한 유엔대표부 김 성 참사관은 "우리 측이 주최한 인권설명회에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 등 몇 명을 특정해 초청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제의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참사관은 "그러나 미국으로부터 반응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거절당하긴 했지만 답변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7일 유엔에서 이례적으로 인권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김 참사관은 이어 북한인권결의안 초안과 관련해 "열흘 전 유럽연합 측을 만나 초안 내용의 수정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떨떠름한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