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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평균 예금금리 2.3%로 하락…대출금리도 최저치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0.30 15:04|수정 : 2014.10.30 15:04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2.2%대로 하락하면서 예금과 대출금리 모두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2.2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은행 예금금리는 지난 4월 2.60% 부터 매달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년 만기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2.36%, 정기적금 금리는 연 2.52%였습니다.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2%대가 92.9%를 차지했고 2%미만은 6.9%였으며 3%대는 0.2%에 불과했습니다.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14%로 전 달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하면서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1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분이 계속해서 은행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 대출금리가 4.35%에서 4.28%로 낮아진 가운데 대기업 대출금리는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가계대출은 3.76%, 주택담보대출은 3.5% 금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은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 8월 크게 떨어졌던 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 금리가 지난 달 정상화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계대출의 60∼7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지난달 소폭 줄어들어 가계대출 금리 또한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도 금리도 처음으로 4%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1.86%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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