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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산전투기로 영공 지키겠다는 염원 결실"

이승재 기자

입력 : 2014.10.30 14:59|수정 : 2014.10.30 15:31

FA-50 전력화기념식 참석 "실전 배치시 연합작전능력 향상"


박근혜 대통령은  국산 전투기인 FA-50 전력화와 관련해,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이 오늘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30일) 공군 원주기지에서 열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FA-50이 영공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실전에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수리온 전력화에 이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입증했다며 FA-50을 개발하고 전력화하기까지 오랜 기간 노력과 열정을 바쳐온 관계자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항공력은 현대전 승패를 좌우하는 국가방위력의 핵심이자 미래 항공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며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강한 항공력의 꿈을 키워왔고, 마침내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정밀무기를 갖춘 다목적 전투기인 FA-50이 실전에 배치되면 지상·해상군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은 물론 연합작전능력도 향상되고 작전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투기는 첨단과학기술의 집약체로서 산업 전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FA-50 전력화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더욱 우수한 국산전투기를 개발하고 최첨단 방위기술 개발에  더욱 분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축사가 끝난 뒤 FA-50 출격명령 버튼을 눌러 FA-50 2대가 비상출격해 다양한 기동능력 시범을 선보이는 것을 지켜봤고, '창조국방의 나래'라고 쓴 휘호를 전달했습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은 물론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톤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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