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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등교시간 오전 8시 30분 이후 선호도 높아

입력 : 2014.10.30 14:16|수정 : 2014.10.30 14:16


광주지역 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등교시간을 오전 9시, 학부모와 교직원은 오전 8시 30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교시 수업 시작 시간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오전 9시를 1순위로 원했다.

30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초·중·고 등교시간 조정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경우 초·중·고교생 모두 오전 9시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오전 9시 다음 선호시간은 초·중·고 학생 모두 오전 8시 30분이었지만 두 시간대의 응답률 차이는 크지 않았다.

초등학교 학부모는 오전 8시 30분을 1순위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선택했고 2순위 오전 8시40분과 3순위 오전 9시는 비슷했다.

중학교 학부모는 1순위 오전 8시 30분과 2순위 오전 9시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고교 학부모는 1순위가 오전 9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오전 8시 30분, 오전 8시 순이다.

교직원의 경우 초·중·고 모두 오전 8시 30분이 가장 많았다.

학생과 학부모는 수면시간 보장 등을 위해 등교시간을 다소 늦추는 것을 원했지만 교직원은 수업준비 등 학습 효율성을 우선시해 등교시간을 앞당기는 것에 대해 다소 소극적으로 답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또 가정의 맞벌이 여부로 희망 등교시간이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교시 수업시작 시간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오전 9시를 1순위로 택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서 등교 선호시간을 묻는 질문이 10분 단위로 쪼개지는 바람에 응답 시간대도 분산돼 시교육청이 선호시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영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등교시간을 앞당기면 같은 급식소를 사용하는 중·고교의 점심 시간이 겹치는 문제, 1교시 면학 분위기, 일찍 등교를 원하는 일부 학교 구성원 의견 등에 대해도 대응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21일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교장단 협의회 등도 거쳐 다음달 말까지 등교시간 조정에 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해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지역 등교시간은 초등학교의 경우 오전 8시 30분 전후, 중학교는 8시 20분 이전, 고1·2는 오전 8시 이전, 고3은 오전 7시 40분 이전에 이뤄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시교육청이 이달 초 관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34만1천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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