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노인가구 절반, 가처분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달"

노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가처분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며 이들 가구의 평균 생활비 부족분은 월 30만원 수준이라는 연구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노년부양 부담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처분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노인가구가 약 132만 가구로, 전체 노인가구의 50.7%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저생계비 미만 노인가구 중 1인가구가 약 86만 가구로 독거노인의 빈곤수준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저생계비 미만 노인가구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42만3천원으로 생계비 부족분은이 월평균 29만9천원인 것으로 추계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가처분소득이 최저생계비 미만인 노인가구의 연간 생계비부족분은 모두 4조7천405억원, 한 달 평균 3천9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취업자 1인당 기준으로는 연간 20만 천원으로 지난 2000년의 12만7천원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김 선임연구원은 "노년층의 세부 유형별로 노년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근로가능 노년층은 고용을 확대하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 노년층은 공적 이전소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소득재분배 정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