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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직원들 청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당혹'

입력 : 2014.10.30 13:58|수정 : 2014.10.30 13:5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이종철 청장의 집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1시 경제청 집무실에 있던 이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검찰 수사관들의 요구에 따라 집무실을 비웠다.

압수수색은 경제청 직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 맞춰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검찰 수사관 8명은 이날 오전 서울에 있는 이 청장 자택과 인천 연수구 이 청장의 관사를 동시 압수수색한 뒤 경제청 집무실에서 합류해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8월 무산된 '에잇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2007년 기본협약 이후 317조원의 자금을 들여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일대와 바다 부분을 합한 총 부지 79.5㎢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려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의 한 직원은 "평소 열심히 일하는 이 청장을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의외"라며 압수수색 배경과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행정고시 출신의 이 청장은 감사원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0년부터 인천경제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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