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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한 달간 300여 명 체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30 11:29|수정 : 2014.10.30 11:29


2017년 홍콩 행정장관의 입후보자 자격 제한 폐지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운동이 오늘로 3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인원이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후 그제까지 불법 건축물 설치와 난폭 행위, 경찰 공격 등 혐의로 여성 45명을 포함해 모두 3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동맹휴업 집회 도중 정부청사 앞 시민광장을 점거한 조슈아 웡 치-펑 학민사조 위원장과 알렉스 차우 윙-홍 홍콩전상학생연회 비서장 등의 체포를 시작으로 어제 50세 남성을 폭행 혐의로 체포하는 등 시위 찬반 세력을 지속적으로 체포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한 달 이상 진행된 시위와 관련해 64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가 중국 정협 상무위원 자격을 박탈당한 제임스 티엔 페이-춘 홍콩 자유당 명예 주석은 당 주석직에서도 자진해서 사퇴했지만, 렁 장관이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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