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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돌아온 딸…단원고 황지현양 DNA 확인

편상욱 기자

입력 : 2014.10.30 12:43|수정 : 2014.10.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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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수습된 295번째 시신은 DNA 분석결과 단원고 학생 황지현 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어제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과 가족들의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단원고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 양의 시신은 가족들에게 인도돼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황양의 시신을 그제 오후 선내에서 발견했지만, 거센 유속 때문에 수습에 어려움을 겪다가 하루 만인 어제 오후 6시 18분 물 위로 수습했습니다.

황양의 아버지는 시신의 사진을 보고 옷의 특징과 발 사이즈로 미뤄 딸이 맞다고 추정했습니다.

시신이 수습된 어제는 황지현 양의 18번째 생일이기도 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지난 7월 18일 여성 조리사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102일 만이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고, 남은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습니다.

현재까지 단원고 학생 4명과 교사 2명, 일반 승객 3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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