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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작년 대비 60%↓…스마트폰 부진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0.30 12:29|수정 : 2014.10.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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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이달 초 발표된 잠정실적보다 조금 줄어든 4조 60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처음으로 2조 원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치보다 400억 원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 2분기보다 43%, 1년 전보다는 60%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실적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IT 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이 1조 7천5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올 1분기만 해도 6조 4천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두 분기만에 1조 원대로 급락한 것입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만에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입이익도 2분기 7천700억 원에서 크게 줄어든 500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올라 2조 원을 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 경쟁이 심화됐고 시기상 소비자 가전의 수요가 적어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여전히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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