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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의 말랄라, '세계 어린이상' 수상했다

조지현 기자

입력 : 2014.10.30 04:26|수정 : 2014.10.30 04:26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열일곱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세계 어린이상'을 수상했습니다.

스웨덴의 '어린이 인권을 위한 세계 어린이상 재단'은 말랄라에게 '2014년 세계 어린이상'을 수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단 측은 말랄라의 수상이 세계 어린이 수백만 명의 투표로 결정됐다며 "소녀의 교육권을 위해 말랄라가 벌인 용감하고 위험한 싸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는 말랄라가 세계 어린이상 상금 5만 달러, 우리돈 약 5천만원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유엔 학교를 재건하는 데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랄라는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모든 곳의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전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말랄라는 11살 때부터 영국 BBC 방송 블로그를 통해 파키스탄탈레반의 만행을 고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12년 10월 9일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하교 중 머리에 총을 맞았고,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말랄라는 이후 계속되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에도 여성과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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