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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후쿠다 면담…중·일 정상회담 논의 '주목'

조지현 기자

입력 : 2014.10.30 02:05|수정 : 2014.10.30 02:0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어제(29일) 면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면담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회의인 '보아오 아시아 포럼' 이사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쿠다 전 총리가 시 주석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시 주석과 후쿠다 전 총리는 지난 7월 말에도 베이징에서 비공식 회동을 했습니다.

7월 회동이 극비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어제 중국 측은 면담 시작 부분을 일부 일본 언론에 공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아베 신조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쿠다 전 총리는 회담이 끝난 후 "중일관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좀 더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야기했다"며 "좋은 회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중일 관계 소식통은 후쿠다 전 총리가 회담에서 "중국은 어쨌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 대국이 되고,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책임을 수반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은 전도유망하며 발전 전망이 밝다"며, "중국의 부단한 발전은 아시아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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