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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수습

입력 : 2014.10.29 18:29|수정 : 2014.10.29 19:30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발견 하루 만에 수습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29일) 오후 6시 18분 전남 진도군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시신을 빼내 물 위로 건져 올렸습니다.

구조팀은 해경 경비정으로 진도군 팽목항 시신 안치소로 시신을 옮겨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신원 확인에는 최장 12시간가량 소요되지만, 비교 가족 수가 몇 명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은 휠씬 줄어들 것으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예상했습니다.

시신은 키는 165㎝ 가량이며 발 크기는 250㎜, 상의는 '24'가 적힌 긴팔 티셔츠, 하의는 남색 쫄바지(레깅스)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시신 수습 소식에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으로 속속 모여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옷차림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지난 28일 오후 5시 25분 선체 4층 중앙 여자 화장실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서 단원고 학생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한 생존자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 18일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의 시신이 발견된 뒤 102일 만이었습니다.

구조팀은 발견 직후 수 차례 수습을 시도했으나 거센 조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오늘 오후 5시 19분 민간 잠수사를 투입, 약 1시간여 만에 수습했습니다.

이번 시신 수습으로 295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남은 실종자는 9명이 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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