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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APEC 중일정상회담'에 부정적 입장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9 17:48|수정 : 2014.10.29 17:48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과 관련해 "일본 지도자가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일관계의 정상적 발전에 영향을 주는 문제와 장애가 존재한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며 결코 회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지도자와 일본 측이 양국 간에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성의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의 이같은 언급은 일본 정부가 중일 갈등의 원인 중 하나인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공식적인 양자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 프로세스를 개시하고 지역의 경제 일체화를 새로운 단계에 올려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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