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홍철호 의원 "연평부대 피폭 건물 현재도 사용"

입력 : 2014.10.29 14:04|수정 : 2014.10.29 14:04


지난 2010년 해병대 연평부대 본부가 북한의 포탄에 피폭당했지만 현재까지 보수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5년 9월에 신축된 연평부대 본부 건물은 해무 등 기상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노후 및 부식이 심각합니다.

연평부대 건물은 지난 2012년 4월 안전검사에서 D급(철거대상) 판정을 받았고, 같은해 11월 북한의 포격을 받아 흔적이 있는데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군은 예산 85억원을 들여 적 포병사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위치에 본부를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내년도 예산에 요구한 11억5천만원은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홍 의원은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 '우선순위가 낮아, 다른 사업을 먼저 추진한다'는 국방부의 답변을 받았다"며 "2년 전 철거대상으로 분류되고 적 포탄 피폭흔적까지 남아있는 건물을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의 기습포격이 이루어졌을 때, 본부건물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으면 초기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방호와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신축을 요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