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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간에 3천400억 원 지원 약속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9 14:01|수정 : 2014.10.29 14:01


중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앞으로 4년간 20억 위안, 약 3천4백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아프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베이징을 방문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신임 대통령에게 "아프간의 직업 훈련, 농업, 수력발전, 기반시설 개발 등 경제 발전 계획을 돕겠다"고 말했다고 아프간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중국은 당장 올해 5억 위안을 아프간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2017까지 15억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간 전문 인력 3천 명의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중국의 안정과 발전에 경의를 나타내며 "아프간은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양국의 협력 강화는 아프간의 안정이 국경을 접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중국과 올해 말 미군 등 나토군 상당수가 아프간에서 철군하는 상황에서 서방 의존도를 줄이려는 아프간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으로 AF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은 2007년 아프간 메스 아이나크 구리광산 개발에 30억 달러, 3조 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최대 3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아프간의 천연자원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의 정치적 화해와 재건을 논의하기 위해 모레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프로세스' 국제회의에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파키스탄 등 14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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