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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인 입국 금지에 중국 여행사들 타격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9 11:39|수정 : 2014.10.29 12:02


북한이 최근 에볼라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격 금지하면서 북한 관광상품을 판매해온 중국 여행사들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4일부터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함에 따라 평양, 금강산, 북한 국경도시 관광코스를 운영해온 단둥과 옌볜 등지의 중국 여행사들은 예약 대기자들에게 일제히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중국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이 언제까지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할지 예고하지 않은 탓에 급하게 중국 현지 관광상품 판매로 업무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북한 관광에 나서는 자국인들 사이에 도박 열풍이 불자 2006년 2월 북한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가 2009년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제한적으로 북한 관광을 허용한 데 이어 2010년 4월부터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중국 여행사들이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가량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한편, 중국 여행업계는 국경도시인 단둥과 옌볜을 거쳐 북한 여행길에 오르는 중국인을 각각 연간 6만 명, 1만 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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