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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B금융 통신인프라고도화 사업 비리 의혹 수사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4.10.29 11:47|수정 : 2014.10.29 11:47


검찰이 KB금융그룹의 통신인프라고도화 사업 과정에서 납품 업체 선정을 두고 경영진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KB금융그룹 통신인프라고도화 사업에 주 사업자로 참여한 KT의 전 임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KB금융지주 임원이 납품 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인프라고도화 사업은 국민은행 본점과 각 지점을 연결하는 전용회선 등을 개선하는 1천 3백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KT가 납품업체들로부터 장비를 넘겨받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KT에 관련 장비를 납품해 온 업체 대신 다른 업체가 납품 업체로 선정된 과정에 KB금융지주 임원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목된 전직 임원을 불러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고,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도 납품 업체 교체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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