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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8년 만에 최다…시장 활기 조짐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0.29 12:22|수정 : 2014.10.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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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0월 거래량으로는, 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전셋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거래가 많았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28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8천 827건으로 월말까지 집계할 경우 1만 건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부터 3년 동안은 3, 4천 건에 머물렀고, 작년에도 7천 500건에 그쳤습니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8월부터 10월까지의 거래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정부가 전월세 과세 방침을 밝히면서 침체에 빠졌다가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로 7월부터 넉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9·1 대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풀리면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가 거래량이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비강남권에서도 도봉, 중랑, 동작구 등에서 거래량이 9월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단기간에 전셋값이 많이 오르거나, 소형 주택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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