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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과수 올리브 제주서 노지재배 성공

입력 : 2014.10.29 11:35|수정 : 2014.10.29 11:35


농천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열대 과수인 올리브를 노지재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지난 15일부터 노지 실험 재배지 991㎡에서 올리브 열매 수확에 들어가 최근까지 50kg을 수확했습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이곳에서 올리브 열매를 수확한 바 있어 하우스를 시설하지 않은 노지에서 올리브를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실험 재배지에 심은 올리브는 코로네키(Koloneki), 프론톨로(Frontollo), 레씨노(Leccino), 마우리노(Maurino), 버달레(Verdale) 등 5개 품종 100그루입니다.

코로네키 품종은 과실 크기는 작지만 수확량이 많아 식용기름으로 사용되며, 나머지 품종은 과실 크기가 커 기름뿐만 아니라 피클 등 식용으로 이용됩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지난 2010년 3월 뉴질랜드에서 비교적 추위에 강한 이들 품종을 들여 와 2년간 제주도 환경 적응을 거쳐 2012년부터 재배해 왔습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임찬규 연구사는 "우리나라에서 올리브의 노지 재배가 성공함에 따라 내한성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올리브 품종을 더 많이 들여와 국내 적응성을 검토한 후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브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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