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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시장가치 월마트 추월"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9 08:29|수정 : 2014.10.29 09:30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시장가치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를 추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전날보다 2.8% 오른 주당 100.50달러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이 2천470억 달러, 우리 돈 259조 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0.7% 하락한 주당 76달러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은 2천451억 달러 약 25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월마트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에서 만 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앞지른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입니다.

월마트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4천730억 달러, 약 496조 원으로, 86억 달러였던 알리바바 매출의 55배나 됐습니다.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서 기록한 시가총액은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기업인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2천491억 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최근 월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잇따라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간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17년 알리바바의 매출이 2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같은 기간 월마트의 매출은 7% 증가한 5천2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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