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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세력 불리는 극우 훌리건에 강경 대응 조짐

정연 기자

입력 : 2014.10.29 00:04|수정 : 2014.10.29 00:04


독일에서 이슬람 과격조직에 반대하는 극우 훌리건들의 시위가 예상 외로 확산하자 독일 당국이 강력히 대응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당국은 애초 온라인에서 시작된 극단적 흐름인데다 시위에서 엿보인 네오나치 움직임에 대해 참가자들도 큰 공감대가 없는 점을 들어 세력화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그러나 지난 26일 쾰른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에 4천~5천 명이 가세하고 폭력으로 경찰이 다치는 사고도 나면서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시위대는 다음 달 15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베를린까지 진출하면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별도의 새로운 입법 없이도 행정 당국과 법원이 이런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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