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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 생애 최고 투구…LG 승부 원점

입력 : 2014.10.28 21:48|수정 : 2014.10.28 21:48


'가을야구'에서 기적을 만들고 있는 LG 트윈스가 사이드암 신정락의 눈부신 투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신정락의 호투 속에 8회초 대거 6점을 뽑는 뒷심을 보이며 넥센 히어로즈를 9-2로 물리쳤다.

적지에서 1차전 패배 뒤 2차전을 낚아 1승1패를 기록한 LG는 30일 홈그라운드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한결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특히 LG는 이날 넥센 선발로 나선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과 필승계투조인 한현희와 조상우를 모두 무너뜨리며 승리해 사기가 크게 올랐다.

2차전은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신정락은 최고시속 145㎞에 이르는 빠른볼과 낙차 큰 커브, 예리한 포크볼을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넥센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2010년 LG에 입단한 신정락이 한 경기에서 삼진 10개를 뽑은 것은 정규리그를 통틀어 개인 최다 기록이다.

또한 신정락은 포스트시즌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올시즌 20승을 달성한 넥센 선발 밴헤켄도 7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으며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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