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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2차 고위급접촉 29일까지 입장표명' 촉구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10.28 20:31|수정 : 2014.10.28 20:56


정부는 오늘(28일)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우리 정부가 30일 열자고 제안했던 제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해 내일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저녁 판문점 채널로 보낸 남북 고위급 접촉 우리측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이런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북한이 지난 8월 11일에 이어 이번 10월 13일 제의에 대해서도 회담 외적인 이유와 조건을 내걸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이런 북측의 태도는 남북회담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측은 더 이상 남북대화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일 황병서 일행 등 북한 고위급 인사 3인방의 인천 방문 당시 '10월 말∼11월 초'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은 지난 13일 북한에 '30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열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은 대북전단 살포 등을 문제 삼으면서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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