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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무등산 군부대 이전 긍정 답변 끌어냈다"

입력 : 2014.10.28 17:54|수정 : 2014.10.28 17:54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에 주둔한 공군 방공포대 이전과 정상 개방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권은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광산을)은 28일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진행된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방공포대는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 주둔중인 유일한 대대급 이상 군 시설"이라며 "점유 면적만도 21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공포대가 1966년부터 50여년 주둔하는 동안 무등산의 독특한 특징이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계획인 주상절리가 훼손됐다"며 "환경부도 방공포대 내 위치한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훼손을 복원하기 위해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새로운 방공유도 무기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공군이 작전성 검토를 거쳐 몇 군데의 대체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50년간 군이 점유하고 있는 무등산국립공원 정상을 광주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군 부대 이전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절차 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광주시와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정상개방과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군의 상생 방안이 무엇인지 반영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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