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터키군, '시리아 내 영토' 방어 합동 훈련

입력 : 2014.10.28 17:49|수정 : 2014.10.28 17:49


터키 공군과 육군이 시리아 내 터키 영토와 북부 알레포주(州)에 있는 터키 영토인 '슐레이만 샤 묘역' 등지를 방어하기 위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공군은 아큰 외즈튜르크 공군사령관이 전날 디야르바크르 전투비행단에서 발진한 F-16 전투기에 동승해 슐레이만 샤 묘역 방어 등을 위한 군사훈련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외주튜르크 사령관은 슐레이만 샤 묘역에 주둔한 터키군과 무선통신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공군이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공군은 또 전날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역의 공군과 육군기지 방어를 위한 합동훈련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오스만제국을 건국한 오스만 1세의 조부인 슐레이만 샤의 묘지는 국제법과 1921년 터키와 프랑스가 체결한 '앙카라 조약'에 따라 터키의 영토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성된 터키군 40여명이 이곳의 경비를 맡고 있다.

터키 언론들은 지난달 슐레이만 샤 묘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포위됐으며 터키군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터키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누구든 슐레이만 샤 묘역을 털끝만큼이라도 침범한다면 터키군이 지체하지 않고 출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터키 의회는 지난 2일 터키군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승인한 동의안 시한을 1년 연장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