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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아베와 위안부 문제 길게 얘기할 분위기 아니었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8 16:23|수정 : 2014.10.28 16:23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와 깊은 얘기를 나누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어제 아베 총리가 자신과 만나 고노 담화를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난번에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 얘기를 또 그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한국 특파원들과의 오찬에서 "그리고 난 뒤에 그에 관해 가타부타 어떤 긴 얘기를 사실 하지 못했으며, 분위기 자체가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만난 인사들이 아사히 신문이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연행했다'는 요시다 세이지 씨의 증언을 보도했다가 최근 취소한 사건을 언급하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얘기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의장은 "엄연히 서로 내용을 알면서도 정치적으로 꼬투리 잡고 하기 싫어서 큰 틀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가자는 그런 자세"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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