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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연결할것"

입력 : 2014.10.28 11:17|수정 : 2014.10.28 11:17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8일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성공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동북아평화협력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는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정책, 중국의 근린국 외교, 일본의 공세적 정책, 러시아의 신동북아정책이 다 겹치는 지역"이라면서 "협력의 길을 찾아내면 모든 관련 당사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동북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과 계속되는 도발에 더해 옛 문제와 새로운 문제의 부상이 (동북아에서)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역국가간 역사·영토 문제가 표면화되고 있으며 해양 안보와 사이버 안보 등의 문제도 부상했다. 이 모든 것이 더 큰 협력을 막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런 긴장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으로 이를 아시아 패러독스라고 부른다"면서 "신뢰의 부재가 협력의 장애로 신뢰의 적자를 신뢰의 흑자로 돌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추진 방향과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협력 실천도 비전통적인 영역에서 확고한 신뢰를 구축한 뒤에 좀 더 고위급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첸홍산(錢洪山) 중국 외교부 부장 조리는 기조연설에서 "중국 속담에 두꺼운 얼음은 하루 날씨가 추웠다고 언 것이 아니다는 말이 있다"면서 "6자회담을 재개 했을 때 이 지역의 지속적 평화안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한반도상황에 핵심적 요소다. 최근 남북간 접촉이 잦아지고 있지만 아직 관계증진에는 가야될 길이 멀다"면서 "중국은 계속 건설적,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관련, "인프라개발을 위해 새로운 투자, 파이낸싱 채널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AIIB를 적극적으로 주창한다"면서 "관심있는 국가들이 AIIB에 참여할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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