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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소식통 "ECB, 내년 초 국채 매입 고려 불가피"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8 10:02|수정 : 2014.10.28 10:02


유럽중앙은행, ECB가 유로 경기 부양을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전례 없이 확대하고 있지만 결국 미국과 일본처럼 국채까지 사들이는 완전한 양적완화를 택할 것이란 관측이 퍼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ECB가 지금까지 사들인 커버드 본드가 약 17억 유로에 달했습니다.

ECB는 커버드 본드 외에 연말 이전에 자산담보증권도 사들일 예정이며 오는 12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결정해 내년 초부터는 유로 회사채도 사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CB는 또 다른 추가 완화로 지난 9월 장기저리대출 프로그램을 재가동한 데 이어 오는 12월 2차 실행할 예정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앞서 추가 완화 패키지를 공개하면서 유로 시장 유동성을 2012년 초 수준으로 다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금보다 최대 1조 유로가 더 풀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장과 ECB 소식통들은 ECB가 결국 한계에 부딪혀 '최후 수단'인 국채 매입 카드를 만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시기가 내년 1월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컷 미너드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유로 경제가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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