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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료 또 정치자금 부정의혹…이번엔 환경장관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8 09:19|수정 : 2014.10.28 09:19


모치즈키 요시오 일본 환경상이 정치자금 회계보고서에 허위기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모치즈키 환경상 후원회의 정치자금 회계 보고서에는 2008∼2011년 모치즈키의 지역구가 있는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신년 친목회, 골프대회 등과 관련해 742만 엔을 지출한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참가비 등의 수입은 전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년 친목회의 경우 1인당 2천 엔씩 천 800명, 골프대회는 1인당 5천 엔씩 최대 250명으로부터 각각 회비를 거뒀음에도 수입이 없었던 것으로 돼 있다고 신문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치즈키 환경상은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회합 등에 지출한 비용을 신년 친목회 비용으로 허위기재를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고인이 된 자신의 아내가 당시 경리 책임자로서 허위 기재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일 각료 2명이 동반 사임하고 나서도 아베 내각 각료들의 정치자금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연내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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