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기니서 에볼라 구호활동 쿠바인, 말라리아로 사망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0.28 04:16|수정 : 2014.10.28 04:16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구호활동을 지원하던 쿠바인 1명이 말라리아 증세로 사망했습니다.

쿠바 공산당 청년동맹 기관지인 후벤투드 레벨데는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호르헤 후안 게라 로드리게스라는 60살의 이 남성은 지난달 6일 에볼라 의료지원단 재정관리 업무를 맡아 기니에 파견됐습니다.

로드리게스는 같은 달 22일부터 에볼라와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같이 나타나는 설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에볼라는 음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장기 기능이 극도로 나빠지는 등 말라리아 증세가 악화해 현지시간 그제 숨졌습니다.

에볼라와 말라리아는 고열, 통증, 구토, 설사 등 유사한 증세를 보이지만 에볼라는 체액을 통해 전염되고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질환입니다.

쿠바는 최근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에 265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한 데 이어 조만간 인력을 늘려 총 450명 안팎의 의료진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SBS 뉴스